새드엔딩1 몬스터랜드(monsterland2020) 기름 유출로 죽어버린 바다, 인생도 함께 무너져버린 남자. 어느 날 그가 해변에서 주운 것은, 살아있는 인어였다. Hulu의 옴니버스 호러 시리즈 《몬스터랜드》의 팔라시오스 에피소드는 괴물보다도 외롭고 아픈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물고기도 인간도 아닌 존재, 이너. 그리고 그와 마찬가지로 뿌리내릴 곳 없는 남자 샤코. 바닷가 한가운데서 만난 두 존재는, 서로의 상처를 알아본다. 그러나 동화는 결국 새드엔딩이었다.1. 바다를 잃은 남자, 육지에 내던져진 혼란멕시코만 기름 유출 사고는 단지 환경 재해가 아니었다. 팔라시오스라는 작은 항구 도시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간 비극이었다. 주인공 샤코는 2대째 어부로 살아온 인물. 바다는 그에게 단순한 생계가 아닌 존재의 이유였다. 그러나 유출 사고 이후, .. 2025. 5.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