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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Tarot, 2024) 어느 외딴 별장에서 놀러 온 친구들 일행.지루함을 달래려다 우연히 발견한 타로 카드 한 벌이, 그들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꾸어 버립니다.엘리스, 메들린, 팩스턴, 헤일리, 페이지, 루커스, 그랜트 —그들은 장난 삼아 점을 치기 시작하지만,타로 카드가 드러내는 불길한 예언은 단순한 점괘가 아니라 실제 운명이 되어 하나둘씩 현실이 됩니다.첫 번째 희생자는 엘리스.전화 통화 도중 집 안의 사다리가 혼자 움직이는 기묘한 장면 이후,그녀는 그 자리에서 비극적으로 죽음을 맞이합니다.그 뒤를 잇는 건 루커스,정체 모를 존재에게 쫓기다 결국 생을 마감하고,남은 친구들은 그제야 타로 점이 진짜였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절망 속에서도 살아남은 헤일리이 저주의 근원이 된 마녀 에스트롬의 전설을 찾아가죠.오래전 자신도 타로로 인.. 2025. 10. 13.
인시던트(The Incident, 2025 넷플릭스 기대작) 끝없는 시간의 루프 속에서 인간은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잊어버린다. 영화 **〈인시던트(The Incident)〉**는 단순한 SF나 공포가 아닌, 인간의 죄의식과 선택이 만들어낸 ‘무한 반복의 공간’을 다루는 철학적 미스터리다. 한순간의 잘못으로 영원한 고통에 갇힌 사람들의 이야기. 결말에 다다르면, 당신도 묻게 될 것이다 —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시간은 진짜일까?”모래섬의 환상 ― 전쟁, 그리고 트라우마영화는 난민 가족의 절망적인 생존기로 시작한다. 전쟁으로 고향을 잃은 가족이 외딴 모래섬에 갇혀 구조를 기다린다. 라디오를 고치고, 신에게 기도하고, 내일을 꿈꾸지만 구원은 오지 않는다.딸 자나는 어느 날 낡은 신발 한 짝을 주워온다. 어머니 야스민은 그것이 죽은 사람의 것임을 알고 눈물을 흘린다... 2025. 10. 13.
캐리어스(Carriers, 2009)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휩쓴 뒤, 남은 인간들은 서로를 믿지 못한 채 오로지 생존만을 위해 움직인다. 영화 **〈캐리어스(Carriers)〉**는 좀비도 괴물도 등장하지 않지만, 인간이 얼마나 쉽게 괴물이 될 수 있는지를 냉정하게 보여주는 묵직한 공포 영화다. 감염보다 더 무서운 건, 결국 인간 그 자체였다. 결말까지 함께 따라가며 그 잔혹한 여정을 되짚어보자.세상의 종말, 믿음이 사라진 사람들영화는 한적한 바닷가에서 시작한다. 과거엔 웃음소리가 가득했지만, 이제 세상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의해 무너졌다. 감염되면 죽음뿐이며, 때로는 시체가 되살아나 좀비처럼 움직이기도 한다. 형제 브라이언과 데니, 그리고 그들의 연인 바비와 케이트는 단 하나의 목표로 떠난다 — “안전한 해변으로 가자.”그들의 .. 2025. 10. 11.
〈딥워터 호라이즌(Deepwater Horizon)〉 2010년 멕시코만을 붉게 물들였던 초대형 해양 폭발 사고. 영화 **〈딥워터 호라이즌(Deepwater Horizon)〉**은 단순한 재난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돈과 이익에 눈이 멀어 안전을 무시한 인간의 탐욕이 어떤 참사를 낳는지 실화로 증언합니다. 극한의 현장 속에서 끝까지 생존을 위해 싸웠던 이들의 용기와 책임감은 지금 다시 보아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거대한 바다 위의 불안 ― 사고의 시작멕시코 근처 바다 한가운데, 초대형 석유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에서는 126명의 직원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팀장 마이크는 그날도 평소처럼 시멘트 작업 진행 상황을 확인하지만, 공정이 미뤄져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미 한 달 이상 지연된 상황, 회사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압박을 가하고, 결국 불완전.. 2025. 10. 10.
레드 닷(Red Dot) 끝없는 눈보라 속, 사랑은 점점 얼어붙고 있었다. 행복을 되찾기 위해 떠난 여행, 그러나 그곳엔 ‘붉은 점’ 하나가 모든 걸 무너뜨렸다. 스웨덴 설원을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레드 닷(Red Dot)〉**은 숨조차 쉴 수 없는 추격 스릴러다. 총구의 붉은 조준점은 곧 인간의 죄와 속죄, 그리고 부서진 사랑의 비극을 향해 닿는다. 사랑이 낳은 거짓, 거짓이 부른 복수. 그 모든 것이 눈 위에서 피처럼 번져간다.사랑의 균열, 그리고 얼어붙은 낭만의 시작다비드와 나디아, 그들은 누구보다 사랑했던 연인이었다. 그러나 결혼을 약속한 그들의 일상엔 작은 균열이 스며들고 있었다. 다툼은 잦아졌고, 피로와 무심함이 그들 사이에 자리 잡았다. 임신 소식을 전하지 못한 채, 나디아는 점점 지쳐갔다. 다비.. 2025. 10. 8.
《Desierto(데시에르토)》 멕시코 국경을 넘어 자유의 땅으로 향한 사람들. 그러나 그들을 기다리는 건 꿈이 아닌 죽음이었다. 광활한 사막 한가운데, 단 한 명의 광신적인 남자와 사냥개 한 마리가 불법 이민자들을 인간사냥하듯 쫓기 시작한다. 피폐한 생존, 무너진 인간성, 그리고 살벌한 미국의 그림자. 영화 **《Desierto(데시에르토)》**는 단순한 추격 스릴러를 넘어, ‘자유의 나라’라 불리는 미국의 잔혹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자유를 향한 여정, 그러나 시작부터 지옥이었다영화는 좁은 트럭에 몸을 구겨 넣은 한 무리의 사람들로 시작한다. 지친 눈빛, 갈라진 입술, 그러나 그들의 얼굴엔 한 줄기 희망이 남아 있다. 목적지는 바로 미국, 꿈의 나라였다. 하지만 트럭이 고장 나면서 이들은 도보로 국경을 넘기 시작한다. 끝없는 .. 2025. 10. 8.